KG이니시스가 전자결제대행(PG)시장 선두기업인 만큼 온라인 소비와 간편결제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전자결제대행의 하나인 간편결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범용성”이라며 “KG이니시스는 12만 개 가맹점을 보유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전자결제대행시장 성장에 따라 수익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KG이니시스는 전자결제대행시장에서 취급액 기준으로 점유율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KG이니시스 간편결제는 지난해 3분기 이용실적 243만 건, 이용금액 762억 원을 달성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이용실적은 140.7%, 이용금액은 158.3% 급증했다.
전자결제대행산업은 영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시장 확대에 따른 혜택을 온전히 받는 기반 서비스 구조라 시장점유가 바로 성장으로 이어지는 형태를 보인다.
국내 온라인 거래액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KG이니시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6.5%의 성장률을 보였고 올해도 15.1% 늘어나 88조 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G이니시스는 적자를 보던 KG로지스 지분을 지난해 매각하면서 이익구조 개선작업을 끝냈다”며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변화인 만큼 앞으로 지속해서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KG이니시스는 KG로지스 매각으로 외형이 축소돼 매출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KG이니시스는 올해 매출 9872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