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 행진을 지난해에도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8일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15조8745억 원, 영업이익 2조9276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15.1%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 2조2811억 원을 냈는데 2016년보다 24.2%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주력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를 분해해 만든 에틸렌 등으로 액체화학제품 모노머 등을 만든다. 지난해 모노머사업에서 업황이 좋아져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349억 원, 영업이익 7144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9.9% 늘고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화가치가 강세를 이어가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8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 당 1만500원씩 현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배당금 규모는 모두 3598억9189만9500원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주주총회 날짜는 3월19일인데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안에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