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가 국내에서 생산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들어 중형SUV 에퀴녹스를 수입판매하기 위해 충분히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GM 노사는 8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부평공장 LR대회의실에서 2018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2차 교섭을 진행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포함한 회사 관계자 20여 명과 노조 관계자 20여 명이 이날 교섭에 참석했다.
회사는 이날 교섭에서 경영상황을 설명하면서 노조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가 GM 본사가 글로벌 모델로 새 CUV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신차를 양산하기까지 48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공장에서 이 신차를 생산할지는 결정되지 않았고 한국GM은 신차 물량이 배정될 때까지 한국공장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쉐보레의 중형SUV 에퀴녹스를 수입판매하는 방안을 놓고 노조와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수익성 때문에 생산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재라고 봤다.
노조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군산공장이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있는 점을 알고 있지만 군산공장에 신차 물량을 배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마무리되지 않은 경영설명회를 차기 교섭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음 교섭 일정은 실무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