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CJ프레시웨이가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회사 프레시원과 송림푸드가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레시원은 CJ프레시웨이가 지역상인과 합작형태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지역상인과 상생을 통해 식자재유통시장에 적합한 수익모델로 꼽힌다.
자본력을 갖춘 CJ프레시웨이가 냉동·냉장 물류창고, 사무실 등을 지역사업자에게 제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지역사업자들은 거래선과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형태다.
프레시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소속된 9개 법인 가운데 6개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앞으로 안정된 사업환경 속에서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프레시원 내 흑자법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송림푸드의 빠른 매출 성장이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송림푸드는 CJ프레시웨이가 2016년 인수한 소스와 조미식품 전문회사로 1월 말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는 송림푸드 제3공장 증설을 계기로 소스시장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정간편식(HMR)과 반조리식 등으로 사업영역도 넓히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29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거뒀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 2174.9% 증가했다. 지역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펼친 덕분이다.
올해는 매출 2조7202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