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감사위원회는 기업을 감시하는 실질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감사위원회 운영 모범규준 정책 토론회’에서 “감사위원회가 경영진의 결정에 찬성표만 던지는 거수기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감사위원회가 실질적 기능을 하도록 하는 모범규준을 만들기 위해 열렸다.
최 위원장은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게 감사위원회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회계개혁 선진화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외부감사인 선임을 감사위원회가 맡게 됐다”며 "감사 보수와 시간 등도 감사위원회가 결정하기 시작하면서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감사위원회의 핵심 요소로 꼽는데 이 두 가지에 '대화'를 추가하고 싶다"며 "감사위원회는 기업 재무담당자, 외부감사인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눠 집중적 감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