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사업에서 공사비를 추가투입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362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3.1% 줄었다.
지난해 순손실은 521억 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점검과 지속적 원가 절감 노력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였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으로 지난해 순손실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현안 프로젝트에서 공사비가 추가로 투입된 현장도 있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수주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새 일감으로 모두 8조5333억 원을 확보했다. 2016년보다 신규수주 규모가 70.8% 늘어났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일감을 수주했다.
공사종류별로 주력사업인 화공플랜트에서 5조146억 원을 따냈으며 비화공플랜트에서는 3조5187억 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0조3219억 원으로 2016년 4분기 말보다 26.5%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손익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화공플랜트 수주활동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