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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후발주자들 "차별화 차별화"

백설희 기자 flyhighssul@businesspost.co.kr 2014-12-03 2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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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마트폰 후발주자들 "차별화 차별화"  
▲ 쳔밍용 오포(OPPO) CEO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성공은 중국에서 수많은 후발주자를 만들어 냈다.

샤오미는 창업한지 5년도 되지 않아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3위 자리에 오르는 역사를 써가고 있다.

수많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놓고 누가 '제2의 샤오미'가 될 것인지 주목한다.

비보(VIVO), 오포(OPPO), ZTE, 원플러스(OnePlus) 등이 제2의 샤오미에 근접해가고 있는 기업들로 꼽힌다.

◆ 제2의 샤오미를 꿈꾸는 기업들1- 비보(VIVO) 와 오포(OPPO)

비보(VIVO)와 오포(OPPO)는 샤오미와 더불어 2세대 스마트폰 업체로 분류된다.

이들 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세분화해 공략하는 전략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차별화했다.

비보는 다른 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음질을 특히 중시하는 젊은 중국 소비자의 특성에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

비보는 중국에서 전자사전, DVD, 음향기기 등을 판매하는 유명한 전자제품업체인 뿌뿌까오(步步高, 영문명 BBK)의 스마트폰 브랜드다. 뿌뿌까오의 역량을 활용해 음향부분에 초점을 둔 라인업들을 출시하고 있다.

비보는 2011년 8월 X5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뒤 X시리즈, Xplay시리즈, Xshop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비보는 올해 3분기에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현지 스마트폰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시장점유율을 3배나 높여 앞으로 성장이 더 주목받는다.

오포 역시 뿌뿌까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포는 뿌뿌까오의 오디오비디오(AV) 브랜드로 출발한 기업이다. 지난해 중국 내에서 1100만 대를 팔았다.

오포는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 주목해 2012년 세계 최초로 500만 화소 전방 카메라를 채택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른 브랜드와 차별을 꾀했다.

오포는 또 심플한 디자인과 감성적 광고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근 두께 4.85mm의 ‘R5’와 1600만 화소 회전카메라를 탑재한 ‘N3’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스마트폰 후발주자들 "차별화 차별화"  
▲ 피트 리우 원플러스 CEO

◆ 제2의 샤오미를 꿈꾸는 기업들2-ZTE, 원플러스(OnePlus)


ZET는 내년이면 회사설립 30주년을 맞이한다. ZTE는 통신장비 및 네트워크 솔루션, 모바일 기기를 공급하는 회사다.

ZTE는 중국에서 1만449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특허보유 건수로 2위다. ZTE가 보유한 특허에 스마트폰 관련 특허만 1천여 건이 포함되어 있다.

ZTE는 스마트폰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 안팎에서 통신장비업과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겸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ZTE는 지난해 보급형 'Z폰'과 중급형 '미폰'을 한국 알뜰폰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ZTE의 단말기 매출은 올 3분기에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증가로 40% 이상 늘었다.

오포 출신 피트 리우 CEO가 만든 원플러스도 주목받는 회사다. 원플러스는 지난해 12월에 만들어져 채 1년도 되지 않은 기업이다.

하지만 성장세는 샤오미 못지않다. 4월에 첫 스마트폰 원플러스원을 출시해 이미 10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판매한 것과 달리 원플러스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40%를 미국에서 팔았다.

원플러스는 설립 당시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둬 미국뿐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플러스는 샤오미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중심의 유통방식을 통해 고성능의 스마트폰을 300 달러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

원플러스는 제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온힘을 쏟는다.

원플러스는 지난 10월 손익분기점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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