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금융투자협회 떠나는 황영기 "규제 속에 자라면 체력은 허약해져"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2-02 18:47: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투자협회 떠나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9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영기</a> "규제 속에 자라면 체력은 허약해져"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말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금융투자시장의 규제를 더욱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금융투자업에) 사전에 커다란 규제의 벽을 쳐놓으면 자율과 창의가 뛰놀 공간이 좁아진다”며 “좁은 공간에서 지시를 받으며 자란 산업의 체력은 허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 금융시스템의 안정,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진입규제 장벽이 너무 높다고 바라봤다.

금융투자업의 역할을 은행에서 거절당한 낮은 신용의 경제주체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회사들은 자율과 창의의 DNA를 보유하고 투자금융(IB)을 진행해 세상이 변화하도록 돈의 흐름을 바꾸는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정조의 개혁정책 ‘신해통공(辛亥通共)’을 거울삼아 금융권의 진입규제를 완화하는 ‘무술통공’ 정책을 펼치기로 한 데 상당한 기대를 나타냈다. 

황 회장은 “진입규제 장벽의 철폐로 가장 규모가 큰 금융산업인 은행업에서 새 경쟁이 일어난다면 한국의 금융권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사실을 정부도 대중도 이제 알지만 그렇다 해도 고객은 냉정하다”며 “오랜 통제에 익숙해져 새 사업기회를 잡을 호기심과 도전의욕을 잃지 않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업은 지도에 없던 신대륙을 찾는 것이 업의 본질”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보다 힘센 상대와 싸우더라도 물러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후임자인 권용원 회장은 5일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롯데그룹, 롯데렌탈 지분 전량 미국계 사모펀드 TPG에 1조3105억 매각
[현장]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노조 2천 명 지방이전 반대 결의대회, "금융기관 집적으..
JW중외제약, 통풍 신약 '에파미뉴라드' 다국가 임상 3상서 유효성 확인
국토부 장관 김윤덕 "부동산 세제 단계적 시행해 시장 충격 줄여야, 보완점 살필 것"
이재명 '노란봉투법' 쟁의기준 명문화 주문, "행정해석과 법적 기준 달라"
대신증권 '리테일 승부수' 통했다, 진승욱 부동산 리스크 관리로 발행어음 정조준
엔씨 박병무 "올해 매출 2.5조 목표 초과 자신, 2030년 매출 5조 달성도 앞당길..
CJ그룹 콘텐츠 계열사 '홀드백 자율협약' 기류에 희비, CJCGV는 표정관리 티빙은 난색
신한금융 'One WM' 경쟁력 높인다, 진옥동 자산관리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조준
[오늘의 주목주] 한화오션 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5%대 하락, 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6..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