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그리스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그리스선사 판테온으로부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판테온은 2017년 9월 STX조선해양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을 주문하면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척 더 추가주문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을 걸어놨는데 이런 계약이 발효된 것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5만DWT급으로 길이 174m, 폭 32m 크기로 건조한다. 모두 5만3800㎥ 정도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다.
STX조선해양은 진해조선소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해 2019년 3분기에 인도하기로 했다.
선주측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은 3300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판테온으로부터 추가수주를 따내 모두 19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이는 2018년 3분기까지 일할 수 있는 물량이다.
STX조선해양은 2017년 9월 그리스선사 오션골드와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을 확정적으로 수주하고 2척을 더 주문받을 수 있다는 옵션계약도 걸어뒀는데 이 계약이 발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