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연합에 합류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은 삼성SDS에 이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연합체 이더리움기업연합(EEA)의 회원으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 11월 이더리움기업연합 가입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기업연합은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 연합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삼성SDS 등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일정단위로 나누어 여러 네트워크에 보관하는 기술을 말한다.
공인된 제3자 없이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어 가상화폐 거래 등 금융분야 뿐 아니라 물류, 제조업, 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컴퓨팅 플랫폼인데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더리움기업연합 가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입자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보안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플랫폼의 표준화 작업에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검토하기 위해 이더리움기업연합에 가입했다”며 “가상화폐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