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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교섭 난항, 회사 "바닥 보인 일감확보가 먼저"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2-01 1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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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2016년 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에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1일 현대중공업은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임단협, 이제 마무리합시다’라는 기획물에서 이솝우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빗대 노조를 겨냥해 “거위가 황금알을 계속 낳도록 보살필지, 기어이 배를 갈라 지금 누리는 것조차 잃게 할지는 우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며 “고집 부리다간 황금알은커녕 계란조차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대중공업 노사교섭 난항, 회사 "바닥 보인 일감확보가 먼저"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회사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는 속담처럼 우선 바닥을 드러낸 일감 잔고를 채워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 버티는 게 급선무”라며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은 그 다음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사는 지난해 말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뒤 1월 말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노조는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분할사업장보다 현대중공업 성과급이 더 적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도 노조의 요구를 받아줄 수 없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노조는 1월31일 이뤄진 실무교섭 결과를 놓고 “임금부분에서 턱없이 부족해 회사에 추가적 지원을 요청했지만 회사가 묵살했다”며 “본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실무교섭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본교섭은 의미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일에도 실무교섭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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