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37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29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부터 면세점에서 브랜드별로 고객의 구매수량을 제한했다. 이전에 제한수량이 10개였던 설화수 등은 수량을 5개로 줄이고 구매제한이 없었던 마몽드 등은 10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이 면세점에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이 저렴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재판매하는 것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구매 제한이 강화되면서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4% 낮은 5660억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말했다. 지난해 순이익보다 42.4%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면 아모레퍼시픽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작년의 기저효과로 올해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회복되면 오히려 주당순이익(EPS)은 40%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주식 한 주당 순이익을 얼마나 거뒀는지 보여주는 값이다.
구매수량 제한이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천억 원, 영업이익 73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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