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제일기획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조125억 원, 영업이익 1565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총이익은 2%, 영업이익은 5% 성장했다.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으로서 매출총이익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광고업계는 업종 특성상 매출보다 매출총이익을 실적 지표로 활용한다.
해외사업 성과가 제일기획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해외에서 매출총이익 7314억 원을 냈다. 전체 매출총이익 가운데 해외 비중이 72%에 이른다.
유럽과 중국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성과도 보탬이 됐다.
반면 국내 성과는 저조했다.
지난해 제일기획은 국내에서 매출총이익 2811억 원을 내 2016년보다 1% 감소했다. 의존도가 높은 삼성그룹 계열사의 광고 물량이 줄어든 탓이 컸다.
제일기획은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2017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6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배당 규모는 모두 77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