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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뚜레쥬르 공정거래협약은 가맹점 부담 덜어주는 상생"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1-29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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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88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상조</a> "뚜레쥬르 공정거래협약은 가맹점 부담 덜어주는 상생"
▲ 29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베서더 서울에서 열린 '뚜레쥬르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우 뚜레쥬르 가맹점협의회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구창근 CJ푸드빌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베이커리 본부장. <뉴시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가맹점과 공정거래협약을 맺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뚜레쥬르의 공정거래협약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그랜드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뚜레쥬르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이념은 상생”이라며 “상생이 가장 절실한 분야는 가맹시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던킨도너츠, 버거킹, 맥도널드 등 미국 가맹본부의 사례를 들었다. 이들은 1970년대 유가파동으로 가맹점주 영업여건이 어려워지자 구입강제품목을 통해 가맹점으로부터 유통마진을 챙기는 관행에서 벗어나 오히려 구매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김 위원장은 “가맹시장 상생은 시장환경이 어려울 수록 강한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해야 한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를 넘어 숙명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분야 공정거래협약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불공정관행을 해소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맺는다. 

현재 10개 가맹본부가 3만6천여 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협약을 맺었다. 뚜레쥬르는 2016년부터 협약체결에 참여해 올해는 848개 가맹점과 협약을 맺었다.

뚜레쥬르는 이번 공정거래협약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생지(반죽) 등 300여 종의 공급가격을 5%~20%까지 낮추기로 했다. 신규출점 매장에 약 100만 원의 개점 행사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개점 후 30일 이내에 판매되지 않은 물픔의 반품을 허용한다.

가맹점주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20년 동안 보장한다. 25만 명 미만 시도는 기존 가맹점에서 반경 500m 이내 신규출점을 금지하고 25만 명 이상 시도는 반경 500m 이내 출점할 경우 가맹점주 및 가맹점단체와 충실히 협의하기로 했다.

뚜레쥬르가 주관하는 TV·라디오 등 전국 광고는 본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가맹점이 비용을 부담하는 광고·판촉행사는 사전에 가맹점주 70%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광고·판촉행사 비용은 본사와 가맹점주가 50:50으로 분담한다.

점포환경개선(리뉴얼)은 가맹점주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실시하고 뚜레쥬르가 이를 권유한 경우 20~40%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한다. 가맹점상생위원회를 구성해 분기 1회 이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처리 기구도 만들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뚜레쥬르가 체결한 협약은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증가하는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상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위원장과 구창근 CJ푸드빌 대표이사, 가맹점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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