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이사회에서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562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이와 관련해 구체적 사항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억4천만 주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의 예정발행가는 6510원으로 일단 정해졌다. 삼성중공업은 4월9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새로 발행되는 주식 가운데 20% 정도인 4800만 주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의 청약일은 4월12일이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3월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되어 있는 기존주주들에게 보유주식 1주당 0.52725의 신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20% 범위 안에서 초과청약도 할 수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말했다.
기존주주 청약일은 4월12일과 13일이다.
삼성중공업은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모 청약을 4월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4일이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발행할 수 있는 주식총수를 5억 주에서 8억 주로 늘리는 안건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