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1-26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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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수주곳간을 수익성 좋은 LNG운반선으로 채워둔 데 힘입어 향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대우조선해양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수주잔고 대부분을 수익성 좋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으로 채웠기 때문에 향후 이익 전망이 밝다”며 “대우조선해양이 매출 대부분을 LNG운반선에서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매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연간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LNG운반선 일감의 영업이익률이 5~1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조할수록 적자가 나거나 1~2%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다른 선박과 비교했을 때 LNG운반선 일감은 수익성이 훨씬 좋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말 기준으로 조선부문 수주잔량이 133억3천만 달러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수주잔량 118억1700만 달러, 삼성중공업 수주잔량 68억 달러와 비교할 때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이 가장 많다.
대우조선해양의 전체 수주잔고에서 LNG운반선 비중은 60% 정도다.
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일감에 힘입어 수주잔고의 질이 가장 좋다”며 “대우조선해양이 다른 경쟁회사보다 실적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