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화상 노동자 사망, 노조 "무분별한 휴업과 휴직도 원인"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1-25 12:07: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작업장에서 전신화상을 입은 노동자가 사망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는 무분별한 휴업과 휴직에 따른 업무부담이 근본적 사고원인이라고 비판했다. 
 
현대중공업 화상 노동자 사망, 노조 "무분별한 휴업과 휴직도 원인"
▲ 현대중공업 제2도크 동편 블록연결작업장의 사고발생지점 모습.

25일 새벽 2시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던 노동자가 사망했다. 유족들은 고인을 울산으로 이송해 울산대학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2시50분 사고현장 앞에서 추모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또 사업장 전체의 생산, 지원부서 직원, 대의원을 대상으로 8시간 동안 안전교육과 안전점검도 진행하기로 회사와 합의했다. 

고인은 23일 오후 3시20분 경 울산시 현대중공업 제2도크 동편 블록연결작업장에서 가스절단기로 화기작업을 하다가 전신 75%에 화상을 입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밀폐구역에 환기시설도 설치하지 않았고 화기감시자와 소화기도 없이 고인이 1인작업에 내몰렸다”며 “이윤만 생각한 자본의 탐욕에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고발생부서는 3분의 1이 넘는 조합원이 휴업과 휴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며 “휴업과 휴직으로 빈자리가 생기면 일손이 모자라 남은 노동자가 잔업과 특근으로 업무를 메우게 되므로 무분별한 휴업과 휴직도 사고원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