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과 다른 면역항암제의 병용치료에 성공하면 펙사벡 가치는 7조8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신라젠은 펙사벡을 간암과 대장암, 신장암의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이 성공하고 펙사벡이 다른 암질환에 확대돼 사용되면 펙사벡 가치는 7조8천억 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펙사벡은 주로 간암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미국에서 임상3상과 다른 면역항함제와 병용해서 적용되기 위한 대장암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신장암 임상1상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펙사벡은 2035년까지 간암 치료제로 1조3464억 원, 신장암 병용치료제로 4985억 원, 대장암 병용치료제로 5652억 원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추산됐다.
구 연구원은 “항암치료 병용요법에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의 효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펙사벡이 병용임상을 통해 적응증 범위를 넓혀간다면 펙사벡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