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올해에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는 다양한 생명보험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협회는 24일 ‘2018년 생명보험상품 전망’에서 “2017년에 사회 전반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며 “생명보험상품 시장도 배타적 사용권 부여건수가 많아지는 등 질적 경쟁의 시대로 바뀌었다”고 바라봤다.
헬스케어서비스와 변액보험이 주목을 받고 유병자보험이 활성화되는 등의 방향으로 생명보험상품이 바뀔 것으로 바라봤다.
건강수명과 관련한 인식이 바뀌고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는 등으로 헬스케어서비스가 더해진 생명보험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건강, 의료와 관련해 치료(cure)에서 예방(care)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등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변액보험과 관련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변액보험은 납부된 보험료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실적에 따라 성과를 보험계약자에게 나눠주는 보험상품이다. 기존 보험상품에 일부 투자의 성격이 더해진 것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코스피지수는 최고가를 갱신하고 국내외 펀드수익률도 늘면서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2018년도에 변액보험 상품이 더욱 진화해 수익성과 안정성뿐만 아니라 자율성과 다양성이 확보되어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자가 이용할 수 있거나 보장범위가 확대된 실용적 상품도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가계의료비 부담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령 인구 가운데 이미 발병한 질병으로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이 있더라도 발병한 질병이 보장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파악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보장성뿐만 아니라 연금 등 저축성상품 분야에서 유병자보험을 개발하고 있다. ‘고위험 고보장’ 위주의 생명보험상품에서 ‘중위험 중보장’ 생명보험상품을 내놓으면서 생명보험상품의 보장범위도 늘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