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화학, 일본 바이오시밀러시장 공략으로 후발주자 약점 극복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1-22 18:51: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이 틈새시장 공략으로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이 최근 일본에서 최초로 바이오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취득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살 길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화학, 일본 바이오시밀러시장 공략으로 후발주자 약점 극복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22일 LG화학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19일 LG화학이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바이오의약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LBEC0101’의 판매를 승인했다.

일본에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은 이번이 최초다.

엔브렐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하고 화이자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만 9조 원에 이른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일본 모치다제약과 공동 연구개발 및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와 글로벌 지역 임상과 판권은 LG화학이, 일본 지역 임상과 판권은 모치다제약이 맡았다.

LG화학이 오송공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완제품을 생산하고 모치다제약은 일본 아유미제약과 같이 일본에서 공동으로 영업에 나선다. 아유미제약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영업에 강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LG화학은 일본에서 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축적된 임상데이터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가 유리하다.

특히 LG화학은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임에도 특정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LG화학보다 6년 먼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고 2015년 국내에서, 2016년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 엔브렐 판매허가를 취득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 시절이던 2012년에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기에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았다.

LG생명과학은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결정했고 돌파구로 일본시장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이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취득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지역에서 엔브렐 처방액이 4천억 원 규모에 이른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CS)에 따르면 LG화학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2천억 원 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빠른 시간 안에 일본 내 입지를 넓혀갈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