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외부인사를 영입해 3인 체제로 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월 말경 신당 창당이 완료될 것”이라며 “규모는 34~45석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
그는 ‘신당 전면에 누가 나서느냐’는 질문에 “유 대표와 안 대표 두 분이 합당의 주역이기 때문에 미래의 책임을 지고 가야할 분들도 그분들”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필요하다면 외부 개혁세력까지 포함해 세 분의 공동대표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정서와 정치 제제, 창당 정신에 맞는 분들을 한 번 새롭게 모시고 싶다. (깜짝카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아직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이 국민의 큰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합치면서 새로운 미래를 알려나가야 한다”며 “이런 것을 많이 알리게 되면 좋은 분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이 6월에 지방선거 끝난 뒤 전당대회를 다시 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의원은 안 대표의 백의종군 발언을 두고 “안 대표가 백의종군하는 이유가 뭐였냐면 호남에 계신 분들을 어떻게든 끌어안으려는 마음으로 했는데 지금 전혀 그게 반영되고 있지 않다”며 “안 대표도 (유 대표처럼) 꼭 책임을 져줘야 되리라고 생각하고 뒤로 물러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합신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에서 좋은 점을 일부 받아들이는 등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며 “햇볕정책 그 자체는 대북 포용정책으로 대화를 전제로 한 정책 가운데 강온 정책의 차이였을 뿐이지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