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1-17 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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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올해 커머스와 핀테크사업에서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네이버는 국내에서 커머스사업을 통해 성장성이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라인페이의 사업 확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국내에서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커머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식쇼핑이란 서비스로 유명한 ‘가격비교’ 서비스가 있고 소상공인 무료 상품등록 플랫폼인 ‘스토어팜’과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 등이 있다.
문 연구원은 “가격비교 서비스는 캐시카우 역할이고 스토어팜과 네이버페이는 모바일 시대에 본격화된 서비스로서 쇼핑매출 성장 및 검색광고주 저변확대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해외에서 자회사 라인을 통해 ‘라인페이’라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 메신저를 만들고 대만에 진출할 당시 대만의 핀테크회사를 인수해 라인페이를 내놓았는데 글로벌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라인페이는 2017년 11월 기준 글로벌 가입자 수가 4천만 명에 이르며 월간 거래금액은 550억 엔(5200억 원) 수준이다. 대만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라인의 일본 월간 실사용자가 7천만 명 규모이고 지난해 말부터 공유자전거업체인 ‘모바이크’ 등과 제휴해 일본에서 공유자전거사업을 시작한 점을 고려할 때 라인페이의 성장 여력이 아직 풍부하다”며 “라인페이는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2790억 원, 영업이익 3330억 원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