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중국과 미국에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판촉활동을 재개해 중국고객과 접촉빈도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로 매출이 늘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매출 증대에 힘써 올해 외형과 수익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에서 홍보와 판촉활동 일부를 다시 시작했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에뛰드’가 중국에서 실적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수입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서 라네즈를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했다. 미국에 이니스프리 로드숍도 새로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출 6조27억 원, 영업이익 81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37.5%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화장품 매출이 14.3% 감소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면세점 매출이 15% 줄어든 점을 비롯해 백화점과 방문판매, 전문점, 할인점 모두 화장품 매출이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536억 원, 영업이익 72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9.3% 축소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