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한다.
김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정부에서 제일 중요한 과제는 최저임금과 일자리안정자금의 성공적 안착”이라며 “기존 대책을 점검하고 1월 중 추가 보완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김 부총리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에도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 때문에 일부 우려가 있다”며 “우선 이번에 발표한 소상공인·영세기업 지원 대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외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도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카드수수료 인하와 상가 임대료 인상율 완화, 상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등 추가 보완대책도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준비 현황 및 현안 대응과 평창 정보통신기술(ICT)올림픽 구현방안, 설 민생안정 대책,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계획 등도 논의됐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 초고화질 방송,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ICT 기술을 선보이고 ICT 강국 이미지를 각인해 관련 기업 수출과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20년까지 10조 원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만 공공에서 1조1천억 원, 민간에서 1조5천억 원 등 2조6천억 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3월 혁신모험펀드 자문위원회와 하위펀드별 운영위원회가 출범해 펀드 운용과 투자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투자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