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플러그인 프로그램인 액티브X를 대체할 수 있는 전자인증 플랫폼을 개발한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사내벤처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인증 플랫폼 ‘레주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고 사업화 과정을 계획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참여자들의 장부에 암호화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하는 디지털 기술로 중앙시스템이 필요 없으며 보안성이 뛰어나다.
레주메는 기존 액티브X나 전화번호 인증,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보안과정을 거쳐야 했던 증명서 발급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존보다 발급시간이 5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X는 익스플로러 사용자들이 웹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지만 보안성이 낮고 익스플로러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액티브X를 없애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학위나 경력, 성적증명서를 발급하는 서비스에서 금융·공공서비스 등으로 레주메를 적용하는 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