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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영향으로 4분기 매출 부진 불가피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16 16: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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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노조 파업으로 국내공장의 출고량 감소 탓에 매출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차 국내공장 노조가 지난해 12월에 열흘 동안 파업하면서 생산차질이 빚어졌고 이 때문에 4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출고량은 92만3천 대로 2016년 4분기보다 8.5% 줄면서 현대차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 노조 파업 영향으로 4분기 매출 부진 불가피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원화 강세가 이어진  점도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2016년 4분기보다 5% 올랐는데 이 때문에 현대차는 약 1천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17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3조4140억 원, 영업이익 1조5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도 원화 강세와 노조 파업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거시적 영향과 파업 손실이 1월에 집중되면서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보다 2.7% 늘어난 1조27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의 진원지였던 미국과 중국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평균 시장점유율 4%를 회복했다”며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코나와 G70을 팔기 시작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2분기 미국, 한국을 중심으로 SUV 제품군을 빠르게 개선해 쏘나타, 아반떼 등 승용차 판매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18년 연결 기준을 매출 98조6630억 원, 영업이익 5조2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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