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굴삭기 업황의 강세 덕분에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굴삭기시장의 업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건설기계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건설시장은 지난해 10월에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반등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건설업황의 시장지표인 신규주택착공면적은 지난해 10월에 2016년 10월보다 4.3% 줄었으나 11월에 다시 18.8%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거래금액도 지난해 10월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11월에 다시 1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슝안지구 개발사업과 대규모 인프라사업인 일대일로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있어 적어도 3~4월까지 건설 업황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건설 업황이 호조를 띨 경우 굴삭기 판매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전반적 건설지표가 긍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현대건설기계의 굴삭기 판매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70억 원, 영업이익 23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46.9%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