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법인 호조 덕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법인은 올해 춘절효과를 보는 데다 신제품 20가지도 내놓는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매출의 5%를 차지한 ‘꼬북칩’이 중국에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신제품 성공에 따라 매출 예상치를 더 높일 수 있다. 초코파이 가격이 오르는 점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 춘절의 달력상 배치 때문에 춘절효과를 볼 수 없었는데 올해 1분기 춘절에 따른 매출 증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음식료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수경기가 회복세고 두 자녀 정책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 중국 음식료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올해 매출 2조2453억 원, 영업이익 345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88.2%, 영업이익은 115.4%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 중국법인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추정치보다 334.6%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