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톡신부문의 해외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메디톡스 목표주가를 53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지난해 3분기에 부진했던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국내 톡신공장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정상화됐다”며 “올해 중국과 미국 등에서 추가적 임상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가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93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19.1%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부진했던 톡신의 해외수출이 4분기에 브라질과 태국, 일본 위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가동된 신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국내 톡신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파악했다.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뉴로녹스(분말형 보톡스제품)의 중국 임상3상을 지난해 7월에 마친 만큼 품목허가신청(BLA)을 올해 1월 안에 제출할 것”이라며 “늦어도 2019년 상반기에 허가승인을 받아 2019년 하반기부터는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액상형 톡신인 ‘이노톡스’ 역시 미국 임상3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