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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증시, 코스닥 상승하고 코스피는 보합세 예상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1-12 15: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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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5~19일)에 코스닥지수가 정부의 활성화대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는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500선 안착을 시험하는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닥이 정부의 활성화대책에 따라 순항하고 있는 반면 코스피에 상장한 대기업 주가는 지지부진한 행보가 반복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음주 국내증시, 코스닥 상승하고 코스피는 보합세 예상
▲ 코스닥지수가 다음주에 정부의 활성화대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12일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뉴시스> 

정부가 11일 내놓은 코스닥 활성화대책은 코스닥 상장기업과 투자자에 인센티브 지원, 기관투자자를 유도하기 위한 펀드 조성, 연기금 등이 벤치마크할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지수 ‘KRX300’ 도입 등을 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대책에 개인보다 기관자금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를 강하게 담았다”며 “투자자들이 (다음주에) 단기차익 실현에 나서더라도 결국은 코스닥의 중장기 체력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부처들이 조만간 업무보고를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았던 ‘스마트팩토리’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 배당을 염두에 두고 사들였던 상장기업 주식을 1월 옵션만기 직전에 내다팔아 차익을 얻으려고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았는데 시장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었고 글로벌 반도체시장의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 등도 코스피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될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금융투자 프로그램들이 1월 옵션만기 시기를 지나면 연초 이후 주식을 계속 매도하던 데서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투자자도 IT기업 주식의 매도량을 점차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2조~2조 원 사이를 대체로 오가는데 11일 기준 –1조3천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현재 하방지지선인 2480선 안팎보다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시장이 단기간 숨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주식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2460~2540선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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