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1-11 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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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외국 언론들이 관심을 보였다.
11일 미국 CNBC는 “한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가장 큰 시장이다”며 “한국 정부가 내린 결정은 가상화폐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영국 가상화폐 분석기관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 세계 이더리움의 10% 이상이 한국 원화와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달러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비트코인의 경우 5%가 원화와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실제로 폐쇄되면 투자자들이 해외로 나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로이터는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거래금지 조치가 시행된다고 해도 거래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민한 투자자들, 특히 해커들은 일본처럼 외국으로 나가 거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쿼인(Quoine)의 마이크 카야모리 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이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추진하더라도 한국 투자자들은 가상화폐를 계속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암시장은 언제나 존재하며 한국 투자자들은 그 곳에서 비트코인을 전환해 해외거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