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올해 바이오와 가정간편식, 해외 가공식품 등 주력사업 대부분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1일 “2018년 라이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2014~2017년 추가 설비는 10%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요는 20% 증가해 점차 수급균형을 맞춰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CJ제일제당은 전 세계 라이신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 아지노모도와 중국의 GBT 등이 뒤를 잇는다.
전 세계 라이신시장 규모는 2020년 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간편식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2018년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매출이 3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3~4분기에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바라봤다.
다만 아직 신제품 개발과 설비투자에 초점을 두고 있어 흑자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가공식품 역시 10%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올해 해외 가공식품에서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550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채널 확대가 가능하고 중국은 한한령 영향에서 벗어나며 베트남과 러시아에서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18조4410억 원, 영업이익 9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9%, 18.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