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과 실리콘웍스 주가가 나란히 올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올레드패널에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계열사인 LG이노텍과 실리콘웍스가 부품 공급을 늘려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왼쪽)과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 |
11일 LG이노텍 주가는 전일보다 1.01% 오른 1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4.16% 급등한 5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상범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공장증설에 3년간 20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며 계열사인 LG이노텍과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에 사용되는 경연성기판을, 실리콘웍스는 TV와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의 구동칩 등 부품을 각각 공급한다.
한 부회장은 미국 IT전시회 ‘CES2018’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계획대로 올레드 투자를 늘려 사업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대형 올레드시장 창출과 중소형 올레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패널 기술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를 늦추거나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시설투자 확대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실리콘웍스가 부품공급을 늘리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