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캐나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장기임대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차캐나다법인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3년 동안 장기임대할 일반고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신청을 받고 내년 초부터 투싼 수소연료전기차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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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FCEV' |
장기임대 고객은 3년 동안 매달 599달러(66만 원)을 내고 무료정비나 무제한 수소연료 충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수리를 요청할 경우 무료 ‘발렛(valet)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현대차 딜러가 고객 자택 또는 직장을 방문해 차를 가져가 수리한 뒤 되돌려 주는 서비스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최초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수소연료전지차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이미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돌리고 남은 전기는 내장 배터리에 저장해 안정적 운행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의 결합작용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부산물은 단지 물뿐이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5분 가량의 수소 충전으로 최대 426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1998년 친환경 연료전지 개발에 착수했고 2000년 수소연료전지차 제작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투싼FCEV’를 선보이면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제조사 타이틀을 따냈다.
현대차는 캐나다에 앞서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장기임대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모두 13국에서 주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90 대를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