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온라인 보험시장에서 연간 매출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해에 보험매출 격인 수입보험료 530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 266억 원보다 99.1% 증가했다.
지난해에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28억 원을 올렸는데 2016년보다 73.7% 늘어났다.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는 보험에 새로 가입한 고객이 처음으로 납부한 첫달 보험료를 말한다.
온라인 생명보험시장에서도 지난해 1~10월까지 누적된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점유율 36.6%로 집계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는 “지난 4년 동안 소비자를 지향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은 결과 온라인 생명보험시장의 리딩회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외형을 빠르게 키우기보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우량고객 확보 등 내실을 다져 점진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을 고르게 팔아 수익구조를 안정화했다. 전체 보험계약 건수로 두 상품의 비중을 따져보면 보장성보험 65.7%, 저축성보험 34.3%다.
상품별 비중을 살펴보면 암보험 22.1%, 저축보험 13.2%, 정기보험 11%, 연금저축보험 8.5%, 연금보험 8.2% 등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해 온라인 방카슈랑스사업을 강화해 보유계약 건수를 전체의 6.7%로 끌어올렸다. 제휴한 은행들의 온라인을 통해 생명보험상품을 파는 방식이다.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 외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온라인 방카슈랑스를 판매하기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가입한 고객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 48.7%, 40대 27.7%, 20대 14.4% 등이다. 30대들이 온라인 금융서비스의 이용에 비교적 익숙한 점이 반영됐다.
전문직 종사자가 전체 가입자의 30.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험과 금융분야 종사자가 10.6%에 이르렀다. 모바일로 가입한 사람의 비율은 32%로 집계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전체 가입자 3명 가운데 1명이 모바일을 사용한 셈”이라며 “2015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구조를 쌓고 모바일 방카슈랑스 확대와 체계의 안정화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