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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낮아져, 일감 확보방안 불확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1-10 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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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지난해 영업손실의 영향으로 하향됐다. 다만 내부정비를 마쳤고 장기경쟁력도 강한 만큼 중장기 실적 전망은 비교적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5만2500원에서 5만1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낮아져, 일감 확보방안 불확실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올해 상반기를 실적을 보여주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게 될 것”이라며 “수리온사업의 기술적 문제를 해소하는 중이고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사업)의 수주 불확실성도 짚고 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영업손실 919억 원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수리온 헬기를 한동안 납품하지 못했고 고정이익에 관련된 완제기 수출사업도 새로 수주하지 못한 여파가 컸다. 방산비리 수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다만 한국항공우주는 수리온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데 성공했다. 임원 40%를 교체하고 조직 규모를 본부 11곳에서 5~6곳으로 줄이면서 비용도 감축했다. 

올해 상반기에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사업)을 수주할 경우 실적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사업을 따내지 못할 경우 일감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문제로 남는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신규 일감 확보에 관련된 비전이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며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외에 보여줄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는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비(MRO)사업자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8월까지 관련 자회사법인을 구성해 2025년까지 이 부문에서 매출 5조4천억 원을 올릴 목표를 세웠다. 

최 연구원은 “항공정비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확실해졌지만 8월까지 법인 설립 등을 준비하면서 수익보다 비용이 먼저 생길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한국항공우주가 국내의 유일한 완제기 제조회사이고 오랫동안 기술력을 쌓아온 것은 장기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부품, 완제기, 항공정비 등 항공기의 전체 생애주기를 둘러싼 사업구조도 구축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본 것도 수주잔고나 매출 부족 때문이 아닌 만큼 원가 절감과 사업의 원활한 유지능력이 필요하다”며 “이익 호전에 필요한 필수조건들이 갖춰졌으니 흑자전환 여부는 회사가 하기 나름”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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