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임금협상안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 노조 "정면돌파 선택"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1-09 18:00: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노사가 이끌어낸 2016년과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며 “집행부가 회사에 재교섭을 요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합원과 약속한대로 정면돌파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임금협상안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 노조 "정면돌파 선택"
▲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이 2018년 1월9일 2016년과 2017년 통합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개표하고 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43.03%(3788명), 반대 56.11%(4940명)로 반대가 우세했다. 전체 조합원의 89.61%(8804명)가 투표에 참여했다. 

노조에 따르면 상여금 분할지급과 성과금 지급규모가 잠정합의안 부결에 이르게 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2018년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일부 직원들의 임금이 최저임금 기준에 못 미치게 된다. 노조집행부와 회사는 짝수달마다 지급하는 상여금을 매달 분할지급함으로써 기본급을 올리지 않고도 최저임금 규제에 걸리지 않도록 우선 합의했는데 조합원들이 이런 결정에 반발했다는 것이다. 

노조가 성과급을 30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성과급이 230%만 오르기로 합의된 점도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도록 하게 한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29일 1년7개월 정도만에 2016년과 2017년 임단협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결국 임단협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