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문은상 "신라젠 지분 매각 관련 도덕적 비난은 억울하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1-09 11:34: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둘러싼 논란을 놓고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는 데 대해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문 대표는 지분 매각이 세금과 개인 채무를 해결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79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은상</a> "신라젠 지분 매각 관련 도덕적 비난은 억울하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

문 대표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세금을 주식으로 내려 했으나 국가가 거부했고 대출도 한도가 있어서 세금을 내기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1천억 원대의 세금을 부과받아 거액의 탈세자가 되지 않기 위해 지분을 팔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신라젠 주식 156만2844주를 1주당 평균 8만4815원에 매각해 1325억 원을 현금화했다. 지분율은 8%에서 5% 수준으로 떨어졌다.

문 대표는 신라젠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다. 문 대표의 지분 매각이 알려지면서 ‘먹튀’ 의혹이 불거졌다.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펙사벡 하나 세상에 내보내겠다고 몇 년째 쉴 새 없이 일한 내게 도덕성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모든 위험과 천문학적 세금, 부채를 안고도 회사를 무사히 상장시킨 데 이어 임상3상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덕성과 경영능력에 정말 문제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악재가 나오기 전에 최대주주가 지분을 팔면 미공개정보 이용으로 다 처벌을 받는다”며 “다른 악재가 없기 때문에 판 것이고 합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매각 방식을 놓고도 해명했다. 문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 9인은 블록딜 방식이 아닌 장내 매도를 통해 지분을 처분했다.

그는 “블록딜이 불가능한 시점에 과세를 맞았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알아봤으나 모든 금융기관이 연말에 정산을 마치고 문을 닫은 상태여서 블록딜을 할 만한 기관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딜을 하게 되면 주가가 더 많이 내려갈 수 있어 주식 가치를 가장 적게 훼손하기 위해 12월 안에 팔 수밖에 없었다”며 “만약 무리하게 블록딜을 추진했다면 1월 말 세금납부 기한을 앞두고 주가가 더 큰 충격을 받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다올투자증권 "농심 3분기는 변동 없음, 4분기부터 판매량 증가 이벤트 포진"
하나은행 퇴직연금 독보적 성장세, 이호성 '손님 중심' 영업문화로 경쟁력 높여
한진그룹 창립 80주년 맞아 '그룹 비전 2045' 발표, 그룹 새 CI도 공개
한국거래소 '탈독점' 여파에 수수료 인하 카드, 내부 반발 속 새 성장 동력 찾는다
코스피 3840선 하락 마감, 사상 첫 3900선 돌파에도 외국인·기관 매도세 뚜렷
구리 공급 차질로 역대 최고가 눈앞, 골드만삭스 "단기 상승압력 커진다"
[23일 오!정말] 민주당 김현정 "아무도 앉지 않았던 어좌에 김건희가 앉았다"
7.8조 KDDX사업 HD현대-한화 '공동개발·건조'로 결정될듯, '책임소재 불분명' ..
서울 집값 우려에 경계수위 높인 이창용, 한은 내년 금리인하 재개 무게
비트코인 1억6480만 원대 횡보, ETF 자금 유입 둔화에 지지선 깨질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