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고급화장품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생활건강은 고급화장품브랜드 ‘후’와 ‘숨’ 등으로 중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마화장품같은 제품혁신도 함께 해 올해 1분기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후’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후는 중국에서 판매지점이 지난해 말에 190곳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1분기에 21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의약적 기능을 첨가한 더마화장품을 연구개발해 새롭게 내놓고 수출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태극제약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매출 6조9093억 원, 영업이익 1조61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은 중국에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 매출추정치보다 44.4% 확대될 것으로 파악됐다. 그 가운데 브랜드 후는 39.0%, 숨은 16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