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1-08 1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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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제약업종 주가의 상승세에 힘입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830선을 넘었다.
코스피지수도 미국증시 훈풍에 따른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영향을 받아 2500선을 회복했다.
▲ 코스닥지수는 8일 직전거래일보다 11.48포인트(1.39%) 오른 839.51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8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1.48포인트(1.39%) 오른 839.51로 거래를 마쳤다. 2002년 4월19일 이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97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5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545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지수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만5600원(13.34%) 오른 30만2500원에,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8500원(7.80%) 상승한 11만75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직전거래일보다 2800원(4.38%) 오른 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밖에 CJE&M(0.55%)과 티슈진(4.07%), 휴제(1.47%) 등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신라젠(-6.20%)과 펄어비스(-2.26%), 바이로메드(-0.18%), 메디톡스(-1.71%), 로엔엔터테인먼트(-3.00%)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업종별로 상승폭을 살펴보면 제약업종 7.2%, 유통업종 5.3%, 소프트웨어업종 2.1%, 일반전기전자업종 1.2% 등이다.
코스피지수는 8일 직전거래일보다 15.76포인트(0.63%) 오른 2513.28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2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4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 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며 “장중에 9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발표 등을 앞둔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커졌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증시 훈풍에 힘입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9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531억 원, 기관투자자는 8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제개편안 등에 따른 경기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0.74포인트(0.88%) 상승한 2만5295.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16포인트(0.7%) 오른 2743.15로, 나스닥지수는 58.64포인트(0.83%) 상승한 7136.5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1.39%)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1.34%, 포스코 0.41%, 네이버 4.63%, LG화학 4.81%, KB금융지주 3.90%, 삼성바이오로직스 2.44%, 삼성물산 0.77%, 신한금융지주 3.79% 등이다.
업종별로 상승폭을 보면 증권업 2.9%, 서비스업 2.5%, 비금속업 2.4%, 은행업 1.9% 등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