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에서 철강제품 판매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포스코가 올해 상반기 철강제품 판매 성수기를 맞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철강제품 유통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제품 재고를 미리 비축해두려는 수요가 발생해 포스코 별도 영업이익이 3분기까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산업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계열적 비수기를 맞지만 중국정부가 난방기 대비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올해는 철강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가 중국정부 정책에 힘입어 중국에서 판매 성수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철강산업을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으로 여기고 2017년 11월15일부터 2018년 3월15일까지 생산량 감축 조치 등을 내렸다.
열연은 지난해 초 충국에서 톤당 3천 위안 정도에 유통됐지만 올해 초 톤당 4천 위안을 훌쩍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해 별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분기에 15%, 2분기에 48%, 3분기에 18%씩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566억 원, 영업이익 5381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