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새 대표이사를 박동욱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5일 발표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건설의 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박 사장은 1962년생으로 진주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가 1999년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2011년 현대자동차 재경사업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2011년 4월 다시 현대건설로 이동해 재경본부장 전무와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거쳤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고 결단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으로 꼽힌 서울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사업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현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상근고문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새 사옥 건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사장은 2011년 6월 현대건설 사장에 오른 뒤 2012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4년 대표이사에 재선임돼 6년 반 넘게 현대건설 경영을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