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업이익 1조 클럽'
현대건설은 2016년에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냈다. 정수현은 현대건설의 ‘영업이익 1조 클럽’을 이어가기 위해 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국내외에서 신규수주에도 힘쓰고 있다.
정수현은 2017년 3월 말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2017년 수주목표로 24조3천억 원을 제시했다. 2016년보다 수주목표가 14.5%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해외수주를 크게 확대하겠다고 했다. 해외에서 신규수주 13조3724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전년보다 해외 신규수주 규모가 57.6%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해외수주에 힘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3월에 이란에서 3조8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간사를 맡은 공사로 현대건설의 몫은 6천억 원이다.
6월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사업도 소홀히 하고 있지 않다.
1월에 고양 능곡6구역과 부산 사직1-6지구 등에서 모두 3166억 원의 일감을 수주했다. 이후 인천 부평 십정5구역, 경기 평택 서정연립, 서울 은평 대조1구역 등도 모두 확보해 2017년 상반기에만 모두 1조953억 원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정수현은 현대건설의 고급 아파트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앞세워 강남권에서 재건축사업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6월30일 공사예정금액이 약 7500억 원인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에 참여했으나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입찰이 무산됐다. 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와 반포주공5단지, 개포3단지 등을 수주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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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수현 전 현대건설 사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7/54278_74390_3618.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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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실적. |
△수익 중심 수주전략
2011년 6월에 현대건설 사장을 맡자마자 수익중심의 경영전략을 펼쳤다. 당시 해외의 부실수주가 건설업계의 큰 문제로 떠오르면서 수익성이 담보되는 양질의 수주가 아니면 절대 수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정수현은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수주전략을 바꿨다. 기존에 있던 수주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양질의 공사’ 수주에 집중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중동국가에서 탈피해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활용해 베네수엘라, 칠레 등 중남미 국가와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에서 수주를 늘렸다. 중남미(카라카스, 몬테비데오, 산티아고)와 유럽(이스탄불), 독립국가연합(타슈켄트) 등에 지사를 새로 설립하며 2011년 이후 2016년까지 전 세계 11개 나라에 새로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과거에 신흥시장의 수주비중이 전체의 10% 남짓에 그쳤으나 현재는 절반가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주방식을 다각화하기도 했다. 기존 도급 위주의 수주패턴에서 탈피해 금융연계 및 개발사업에 진출했다.
△국내주택사업 공략과 성과
해외 시장뿐 아니라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현대건설 매출구조를 보면 플랜트전력부문이 40%를 차지했지만 건축주택부문 비중도 30%를 훌쩍 넘을 정도로 여전히 주택부문 비중이 크다.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으로 있을 때 아파트브랜드 힐스테이트를 직접 키웠다. 힐스테이트는 해외 유력 디자인 회사 및 디자이너들과 협력해 설계됐다. 힐스테이트는 2010년 ‘레드 닷’ ‘IDEA’ ‘iF’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했다.
고급 주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5년 말에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출범했다. 이 브랜드는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GS건설의 자이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주택 브랜드 고급화에 많은 정성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튼튼하고 품격있는 주택을 짓는 만큼 브랜드의 이미지도 격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건설은 평당 3500만 원 이상의 고분양가 단지에만 디에이치를 쓴다는 원칙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아너힐즈’를 성공적으로 분양해 고급 주택 시장에 안착했다. 디에이치아너힐즈는 분양 당시 평당 분양가가 평균 4137만 원으로 높았지만 최고 경쟁률 1198대 1을 보이며 4일 만에 완판했다.
△꾸준한 실적개선
정수현은 취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증가시켜 수익성을 확실히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가 수주를 지양하며 선별수주를 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정수현이 대표로 취임한 뒤 2012년 현대건설 매출은 13조3248억 원이었으나 2016년 매출은 18조8250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2년 7604억 원에서 2016년 1조15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양호하다.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6%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임금과 단체협상을 통해 건설업계 최초로 정년 60세 연장 및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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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수현 전 현대건설 사장](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7/54278_74391_300.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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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2013년 5월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도심공항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10주년 기념식 및 특별강연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