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국내 모바일 게임사인 와플소프트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와플소프트는 2008년 설립됐으며 모바일 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왔다. 이 회사는 ‘삼국지 배틀라인’ 등 대표작을 내놓으며 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분야에 특화된 개발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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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 |
게임빌은 그동안 컴투스, 게임빌 에버(구 ‘에버플’), 나인휠스, 불리언게임즈 등 국내외 유망 개발사들을 인수하거나 이들에게 투자해왔다.
게임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작 게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 한다.
게임빌은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전략 RPG 게임 ‘엘룬사가(ELUNE SAGA)’의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와플소프트가 개발했는데, 게임빌이 인수해 자체 개발 게임으로 전환한다.
게임업계의 한 전문가는 “게임빌은 올해 실적이 좋지만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이 적은 점이 아쉬웠다”며 “외부에서 게임을 들여오면 로열티 등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게암빌의 엘룬사가 인수는 와플소프트의 개발력과 게임빌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접목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 20종 정도의 신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게임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