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1-03 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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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올해 일감 부족과 매출 감소 등을 대비해 조직을 축소하고 임원 수도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진행된 조직개편에서 회사조직 수와 임원 수를 크게 줄였다고 3일 밝혔다.
▲ 남준우 신임 삼성중공업 사장.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출감소 등 경영규모가 축소되는 것에 대비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말 회사조직을 대폭 개편했다”며 “삼성중공업 실적 부진에 임원들이 책임을 지고 회사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임원 수도 줄였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고 인력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 수 감축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에 매출 7조9천억 원, 영업손실 4900억 원을 내고 올해 매출 5조1천억 원, 영업손실 240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12월 진행된 조직개편에서 전체 조직수(팀 단위 이상)를 기존 89개에서 67개로 줄였다. 조직 기능을 일원화하거나 통합했고 주요인물과 조직을 전진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임원 수도 대폭 줄였다.
임원은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기존 72명에서 50명으로 22명 줄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체질을 바꾸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데 조직개편 주안점을 뒀다”며 “남준우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