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이병철 KTB투자증권 오너 된다, 권성문 보유지분 모두 인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1-03 17:59: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권성문 회장의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데 합의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

3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권 회장이 보유한 KTB투자증권의 의결권있는 지분 24.28%를 모두 사들이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오너 된다, 권성문 보유지분 모두 인수
▲ (왼쪽부터) KTB투자증권의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이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지분 18.76%를 1주당 5천 원으로 책정해 662억2478만 원에 사들이는 데도 합의하고 계약금 66억2248만8천 원도 이날 입금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회사 매각 때 제3자에게 회사가 매각되기 전 같은 조건으로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 부회장은 권 회장이 아직 보유하고 있는 지분 5.52%도 앞으로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이 지분을 살 때 1주당 5천 원에 향후 매입시점까지의 이자를 합친 금액을 지불하기로 했다. 

권 회장이 요청한 KTB투자증권과 자회사 임직원 400여 명의 3년 고용보장에도 합의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권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이 부회장이 모두 사들이기로 하고 다른 부대조건과 관련된 합의도 이뤄지면서 관련 논의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합의로 KTB투자증권 주식 32.76%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권 회장의 남은 보유지분까지 모두 사들이면 38.28%를 소유하게 된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는 2개월 안에 권 회장의 남은 보유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이 부회장이 KTB투자증권의 오너에 오르게 된다.

권 회장은 1999년 KTB투자증권의 전신 격인 한국기술금융을 인수한 뒤 19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우호적 제3자에게 KTB투자증권 지분 18.76%를 팔려고 하자 이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곧장 대응했고 권 회장 측의 조건도 모두 받아들인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권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과 벌이던 경영권 분쟁이 커지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권 회장은 2016년 7월 이 부회장의 합류 이후 인사 문제 등에서 연이어 부딪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수사를 받는 동안 이 부회장이 KTB투자증권 지분을 계속 사들이기도 했다.  

권 회장은 2017년 12월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같은달 KTB투자증권 지분을 열한 차례 사들이기도 했으나 19일에 지분 18.76%의 매각을 결정했다.

그러자 이 부회장은 2일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권 회장이 시장에 내놓았던 KTB투자증권 지분 18.76%를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 측은 주요 조건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가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이 부회장에게 보유한 지분을 모두 파는 데 뜻을 모으면서 두 사람의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