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의 차기 은행연합회장 내정설을 부인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하영구 전 행장의 내정설을 질문하자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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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윤 금융위원장 |
신 위원장은 “지금까지 인사가 진행될 때마다 근거 없는 내정설이 돌았다”며 “사실이었다면 은행장들이 왜 내정설을 몰랐다고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기준 의원은 “금융당국 안에 내정설의 계기를 제공한 사람이 있다면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며 “은행연합회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회장 선임절차를 투명하게 밟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회추위 절차가 있어도 내정설은 나올 수 있다”며 “현재 인사체계에도 내정설이나 금융당국의 관여 등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하영구 전 행장의 내정설은 오보이길 바란다”며 “KB금융 회장 인선이 무난하게 끝났듯 은행연합회 회장선임도 잘 끝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은행연합회는 지금도 차기 회장을 독자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손해보험협회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최근 공기업 인사도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