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순탄치 않은 사업환경과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사업구조와 사업방식,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 주도면밀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성이 그 어느 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로 사업환경이 순탄치 않을 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 융복합사업 확대 등으로 산업구조와 경쟁구도의 근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 능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바이오사업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에너지, 물, 무기소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자동차용전지 수주를 늘리기 위해 투자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사업체제도 확대되는 만큼 모든 의사결정이 기업가치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만들고 사업 위험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연구개발 예산이 1조 원 이상으로 확대됐고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개발단지인 사이언스파크 시대가 열린다”며 “외부와 교류를 통한 개방형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생산, 설비, 품질, 마케팅, 경영관리 등 분야별 우수인재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효율적 업무관행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회사의 핵심가치, 경영전략을 명확히 공유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경영활동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