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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쌍용차 지난해 판매량 뒷걸음질, 르노삼성차만 성장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02 18: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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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2017년 철수설 탓에 내수판매에 큰 타격을 입었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 신차효과에도 러시아 등 주요 수출시장 수요 침체 탓에 글로벌 판매량이 뒷걸음쳤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판매량이 늘었다. 

◆ 한국GM, 철수설 탓에 국내판매 직격탄 맞아

2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2017년 국내에서 13만2377대, 해외에서 3만3614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52만4547대를 팔았다. 
 
한국GM과 쌍용차 지난해 판매량 뒷걸음질, 르노삼성차만 성장
▲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2016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량이 각각 26.6%, 5.9% 감소하면서 전체 글로벌 판매량도 12.2% 줄었다. 

한국GM은 지난해 철수설이 계속 불거지면서 국내판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다만 12월 국내에서 2개월 연속 판매 회복세를 이어가면 판매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트랙스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1548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기록을 세웠다. 크루즈도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1046대가 팔려 출시 초기 판매실적 수준을 회복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대표하는 신차를 투입하고 국내 최장거리 주행 전기차 볼트 도입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국내 고객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제품과 혁신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르노삼성차, 국내 완성차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판매 늘어

르노삼성차는 2017년 국내에서 10만537대, 해외에서 17만6271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7만6808대를 팔았다.
 
한국GM과 쌍용차 지난해 판매량 뒷걸음질, 르노삼성차만 성장
▲ 르노삼성자동차 'QM6'.

2016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9.5%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20.5%나 늘면서 전체 글로벌 판매량이 7.6% 늘었다.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2017년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르노삼성차가 유일했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 역대 최고 수출을 달성했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물량을 바탕으로 SM6(해외이름 탈리스만), QM6(수출이름 뉴 꼴레오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한 덕이다. 

SM6는 2017년에 2016년보다 8배 이상 늘어난 9038대가 수출됐다. QM6도 7배 이상 늘어난 4만3755대가 해외에서 팔렸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2017년 국내에서 전반적 수요 침체 탓에 판매부진을 겪었다. 

주력 국내판매 차종인 SM6가 2017년 국내에서 2016년보다 31.5%나 줄어든 3만9389대 팔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SM5가 13.8% 증가한 7247대 판매됐으며 SM3 전기차와 초소형 전기차가 각각 2014대, 691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르노삼성차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시리즈(SM6와 QM6) 등 핵심 차종 외에도 전체적 제품군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새롭고 혁신적 제품을 선보여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과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쌍용차, G4 렉스턴과 티볼리 선전에도 수출 부진 만회 못해 

쌍용차는 2017년 국내에서 10만6677대, 해외에서 3만7008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14만3685대를 판매했다. 
 
한국GM과 쌍용차 지난해 판매량 뒷걸음질, 르노삼성차만 성장
▲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

2016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3% 늘었지만 해외 판매량이 29.2% 줄어들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7.8% 감소했다. 

쌍용차는 2017년 티볼리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와 대형SUV G4렉스턴의 신차효과 덕에 국내 판매량이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G4렉스턴은 2017년 글로벌 판매량이 200%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티볼리 브랜드는 2년 연속 5만 대 이상 판매되며 2016년보다 글로벌 판매량이 3% 늘었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침체와 러시아 등 신흥국 판매 위축 탓에 수출량이 크게 줄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G4렉스턴이 지난해 6월에 이어 지난해 12월에 또다시 2천 대 판매를 돌파해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올해도 1월 초 출시하는 렉스턴스포츠로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시장에서 판매 확대도 함께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2017년 국내에서 155만80대, 해외에서 664만5973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819만6053대를 팔았다. 2016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량이 각각 2.41%, 7.91% 줄어들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6.9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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