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이 CJ그룹의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공격적 인수합병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2일 열린 신년식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2020년 매출 100조 원을 내겠다는 ‘그레이트 CJ’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손 회장은 “‘그레이트 CJ’는 궁극적으로 ‘월드 베스트 CJ’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며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월드 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결국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이다.
손 회장은 이를 이루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실천할 CJ그룹 경영방침으로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 지속 △사업부문별 독보적 1등 확보 △온리원(OnlyOne), 일류인재·일류문화, 공유가치 창출로 대표되는 ‘CJ 경영철학’ 강화 등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특히 해외사업을 놓고 “이미 진출한 지역은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고 신흥국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대를 위해 계열사별 인수합병 기회를 찾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단순한 1등이 아닌 경쟁자를 압도하는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사업모델의 진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